대전시 의료진이 이동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충남 천안 사우나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늘어 사우나발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었다. 천안시는 사우나 집단발병의 지표환자를 고발했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60대 여성 ㄱ씨와, 60대 남성 ㄴ씨, 70대 남성 ㄷ씨, 50대 여성 ㄹ씨 등 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ㄱ씨와 ㄹ씨는 천안시 영성동 제일보석사우나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남성 2명은 이 사우나를 다녀와 지난 21일 확진된 천안 70대 ㅁ씨, 천안 70대 ㅂ씨의 남편이다.
이로써 천안 제일보석사우나발 확진자는 지표환자인 60대 여성 ㅇ씨 등 사우나를 이용한 9명과 사우나 직원 1명, 확진자들의 가족 4명, 지표환자와 식당 등에서 접촉한 5명 등 19명으로 늘었다.
천안시는 사우나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자 코로나19 총력 대응에 나서 야간 선별진료소 열고 충남도와 질병관리청 산하 충청권 질병대응센터에 역학조사관 파견을 요청했다. 또 역학조사에 성실하게 응하지 않은 ㅇ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시 관계자는 “지표환자는 지난 8~9일 증상이 나타났으나 18일에야 검체 검사를 받았다. 역학조사에서 행적을 제대로 밝히지 않는 등 불성실하게 조사 받아 고발했다”고 말했다.
21일 확진된 초등학교 교사 관련 교직원·학생 360여명과 10살 미만 확진자가 재원하고 있는 어린이집 교사·원생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시는 영유아 감염 예방을 위해 부성2동, 성정2동, 백석동의 어린이집 149곳에 대해 다음 달 4일까지 휴원 조처했다.
한편, 이날 충남에서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에서 치료받던 60대 남성 ㅅ씨가 숨졌다. 이 남성은 지난 9월8일 코로나19에 확진돼 치료받아 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