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충남 당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코크스 공정에서 불이나 검은 연기가 제철소 일대를 뒤덮고 있다.
충남 당진 현대제철에서 불이나 소방당국과 현대제철 자체소방대가 진화에 나섰다.
당진소방서는 26일 오후 1시57분께 충남 당진시 송악읍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석탄 운송용 컨베이어벨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오후 2시30분 현재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충남 당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석탄운송용 컨베이어벨트에서 불이나 소방대가 진화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대형화재에 대비해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당진과 서산지역 소방차 20여대를 화재현장에 투입했으며, 큰 불길을 잡은 뒤 대응1단계를 해제했다. 소방 관계자는 “불이 난 지점은 석탄야적장에서 고로 쪽으로 150m 지점이며, 인명 피해 없이 컨베이어벨트 100m가량이 불에 탔다. 석탄을 운송하는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면서 불꽃이 분진에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사진 독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