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가정 어린이집에서 교사와 원생 등 9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금산군보건소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금산군 제공
대전 서구 월평동의 한 가정 어린이집에서 원장과 교사, 영아 등 9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가족 등 밀접 접촉자에 대한 검체 검사를 하는 한편 감염 경로를 역학조사하고 있다.
대전시는 26일 확진된 40대 여성(대전 431번째)이 교사로 근무하는 어린이집에서 원장(60대 여성, 대전 432번째), 교사 2명(50대 여성, 대전 433·434번째), 영아 2명(2살, 3살, 대전 435·436번째) 등 6명이 집단 확진됐다고 밝혔다. 또 영아(대전 436번째)의 어머니(20대, 대전 436번째), 40대 여성의 지인(50대, 대전 438번째), 50대 교사(대전 434번째)의 딸(20대, 대전 439번째) 등 3명도 이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어린이집은 원장 등 교사 6명, 3살 이하 영유아 18명이 재원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26일 확인된 40대 교사가 24일 증상이 나타나 출근하지 않았고 교사들을 중심으로 감염이 집중 발생한 점에 주목해 지표환자를 찾고 있다. 또 원생들과 가족, 교사 및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를 벌이고 있다. 대전에서는 지난 23일 확진된 50대(대전 428번째)의 지인인 남성(50대, 대전 440번째)도 확진됐다.
이날 충남 예산에서는 30대 군청 공무원(예산 6번째, 충남 532번째)이 확진됐다. 이 30대는 지난 18일부터 3일간 휴가를 받아 서울의 장례식장에 다녀왔으며, 외지에 다녀오면 일주일간 격리하는 자체 지침에 따라 외부와 접촉하지 않다 출근을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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