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푸르메 요양병원에서 의료진, 환자와 간병인 등 1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푸르메 요양병원 누리집 갈무리
충남 공주의 푸르메 요양병원에서 의료진, 간병인과 입원환자 등 1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충남도와 공주시 보건당국은 24일 공주 푸르메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돼 입원환자 185명과 의료진 등 병원 관련자 101명 등 286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주시 보건당국은 이 요양병원에서 검체 검사를 벌였으며, 간호사 3명과 50~90대 입원환자 10명 등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이 병원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하고 방역을 했다.
이에 앞서 23일 세종시에서 이 병원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2명이 확진됐다.
공주시는 23일 세종시에서 확진된 40대 2명(세종 88·89번째)이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동료로 확인돼 밀접 접촉자를 역학 조사하는 과정에서 입원환자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세종 88번째 확진자는 이 요양병원 간호사, 89번째 확진자는 이 요양병원의 간호조무사로 확인됐다.
공주시 관계자는 “요양병원 특성상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가 많을 것으로 보여 우려하고 있다”며 “확진자들의 동선, 접촉자 등을 정밀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으면 바로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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