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 주점 관련 확진자 68명, 청양도 2명 늘어 15명

지난달 23일 확진자 서울 다녀와…지표환자 가능성 조사

양승조 충남지사가 8일 충남 논산시 성동어린이집을 방문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린이집의 운영 실태를 점검한 뒤 원생들과 만나고 있다. 충남도 제공

대전 유성구 주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68명으로 늘었다. 대전시 보건당국은 서울에 다녀온 확진자가 지표환자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8일 대전시는 8일 8명(대전 564~571), 7일 밤 11명(대전 553~563번째) 등 1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53번째(40대), 558번째(30대), 559번째(40대), 560번째(40대), 561번째(40대), 562번째(30대), 566번째(30대), 570번째(30대), 571번째(10대·이상 유성구) 등 9명은 유성 주점과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주점 관련 확진자는 모두 68명으로 늘었다.

시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의 가족 등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또 지난달 23일 이 주점을 방문한 뒤 확진된 한 회사의 동료 3명 가운데 2명이 지표환자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5~28일 사이에도 이 주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확진자 가운데에는 경기 성남 754번째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40대(대전 564), 이 40대와 접촉한 40대(대전 569)를 비롯해, 성남 754번째 확진자의 또다른 접촉자인 대전 555번째 확진자의 가족(대전 565, 567, 568) 등이 포함됐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들의 이동동선을 확인했더니 이 주점을 방문하기 전 서울에 다녀왔고, 서울 동선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들이 유성 주점의 지표환자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며 “지난달 24~28일 이 주점을 방문한 이들에게 검사받도록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충남 청양의 한마을에서 이날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청양군은 50대(충남 1011, 청양 44)와 70대(충남 1012, 청양 45) 등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50대는 7일 확진된 충남 1006번째 확진자(80대, 청양 43), 70대는 지난 1일 확진된 충남 923번째 확진자(50대, 청양 27)의 접촉자이며 지난달 29일 확진된 충남 918번째 확진자(10대, 청양 25)와 관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청양 고교생 발 확진자는 15명으로 집계됐다. 군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의 집을 소독하고 동선 등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송인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