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가 기후변화 대응 국제 정부 기구인 언더2 연합 공동의장에 선출됐다. 양 지사가 지난 9월 화상으로 열린 언더2 연합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기후변화 대응 국제 정부 기구인 언더2 연합(Under2 Coalition)의 공동의장에 선출됐다.
충남도는 언더2 연합 사무국이 양 지사에게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 선출 통보서를 보내 왔다고 21일 밝혔다. 언더2 연합은 파리 기후협약에 따라 지구 온도 상승을 2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한 국제 연합으로, 2015년 12월 설립됐으며 43개국 220여 국가 및 지방정부가 회원이다.
이 단체는 세계를 아시아태평양·아프리카·유럽·북아메리카·남아메리카 등 5개 지역으로 나누고 지역별로 의장을 선출하는 공동의장제로 운영한다. 양 지사와 함께 선출된 공동의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콰줄루나탈주 시울레 지칼랄라 총리 △영국 스코틀랜드 니콜라 스터전 제1장관(행정 수반) △미국 캘리포니아주 개빈 뉴섬 주지사 △멕시코 케레타로주 프란시스코 도밍게즈 세르비엔 주지사 등이며 임기는 2년이다.
공동의장은 각 지역의 주정부 및 지방정부를 대표해 연 2회 공동의장 회의에 참석하고, 총회 및 지역회의를 주관한다. 또 연합의 공동 비전 및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고, 해외 지방정부에 가입 독려·홍보 활동도 한다. 양 지사는 “언더2 연합 공동의장에 선출돼 매우 기쁘다. 우리 도의 환경정책이 기후변화 대응의 모범 사례로 세계에 널리 알리고 언더2 연합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