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 탑정저수지에서 지난 2017년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와 지역민들이 어린 물고기 방류 행사를 하고 있다. 올해는 연안·내수면에서 어린 물고기 3200만 마리를 방류한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올해 연안과 하천에 어린 물고기(치어) 3200만 마리를 방류한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대규모로 치어를 방류하는 ‘풍어 전략’을 세웠다고 31일 밝혔다. 치어 방류계획은 대하와 꽃게 등 특산어종을 중심으로 수산 자원을 조성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해 연안에 황금어장을 이루기 위한 가능성을 연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연구소 쪽은 설명했다.
연안 방류 어종은 시장성이 우수한 대하 2000만 마리, 꽃게 50만 마리, 주꾸미 60만 마리, 새조개 30만 마리 등이다. 내륙 하천과 저수지에는 붕어 30만 마리, 동자개 20만 마리, 참게 10만 마리, 빙어 수정란 1000만립 등을 방류할 예정이다.
또 연구소는 △유휴 어장을 활용한 새꼬막 양식 △침체한 내수면 어업 활성화를 위한 기수재첩 이식 △지역 특산 품종인 박대, 갑오징어 종자 생산 기술 개발 △우수한 김 품종을 개발 등 고소득 품종의 양식 가능성도 연구할 계획이다.
강국희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생산연구팀장은 “충남형 김 신품종 개발연구, 황백화 피해 대응 현장 수질모니터링 등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역 특산어종의 풍어를 위해 연안 어장환경 변화 대응 연구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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