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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도계장서 숙소 생활 외국인노동자 등 33명 집단감염

등록 2021-02-03 15:32수정 2021-02-03 15:45

확진 농림부 직원 가족 등 포함 총 37명 양성
아프리카 4국 노동자 20명 확진, 지표환자 조사 중
김홍장 충남 당진시장이 3일 도계장 코로나19 집단발생 관련 상황과 방역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당진시 제공
김홍장 충남 당진시장이 3일 도계장 코로나19 집단발생 관련 상황과 방역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당진시 제공
충남 당진의 도계장에서 이틀 새 외국인노동자 20명 등 3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확진된 외국인노동자는 아프리카 대륙 출신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은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감염원과 지표환자를 찾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충남도와 당진시는 지난 2일 당진시 송악면 한국육계유통(도계장)과 가공협력업체 직원 167명과 방문자 등 27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더니 32명이 확진됐다고 3일 밝혔다. 확진자 가운데에는 20명이 외국인노동자들이며, 이 가운데 10여명이 감비아·세네갈·기니 등 아프리카 4개국 국적이었다. 농림부 산하 가축위생방역본부 검사원 1명도 포함됐다.

보건당국은 1일 도계장에 출장 왔던 충남도 동물위생시험소 당진지소 검사관(50대·경기 용인 1433번째)이 코로나19에 확진되자 밀접 접촉자와 동료 등 167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벌였다. 천안에서도 2일 이 검사관과 접촉한 40대와 가족 3명 등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 도계장은 1일 5만~5만5천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환기시설은 갖춰져 있으나 건물은 도계와 가공하는 업무 특성상 밀폐 구조로 알려졌다.

도 보건당국은 “외국인노동자와 검사관이 같은 장소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검사관은 동료들과 사무실에 함께 있다가 출장 다니는 근무를 하는데 다른 검사관들은 음성인 점으로 미뤄 당진 도계장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외국인노동자들은 숙소에서 함께 생활해 왔다. 감염원과 지표환자를 찾는 정밀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확진자들은 증상에 따라 분류해 경기 안산생활치료시설과 아산생활치료시설, 음압 병실 등을 배정해 치료할 예정이다. 확진자 동선과 도계장·숙소 소독 등 방역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시민께서는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불필요한 모임이나 외출을 자제하는 등 생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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