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확대

5일 순환형 보조 비아르티 운행
내년엔 슈퍼 비아르티 시설 준공

세종 보조BRT 노선도.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지상의 지하철’로 불리는 비아르티(BRT·간선급행버스체계) 교통 체계를 확대 개편한다.

세종시는 내부순환 보조 비아르티가 5일 새벽 6시5분 대평동 세종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조 비아르티는 노선번호 비5(B5)이며, 기·종점인 세종버스터미널~보람동~시청~소담동~검찰청(예정지)~국책연구단지~반곡동~산학클러스터~오송역 분기점~한별리~해밀리~세종충남대병원~범지기마을~아름제2중~고운뜰공원~가락마을~종촌초~다빛초~가재마을~어진중~다정동~새롬·나성동~한솔동~세종버스터미널 등 약 26㎞ 구간을 운행한다. 이 가운데 한솔동~세종버스터미널~해밀리 구간은 기존 비아르티 도로로 진입해 운행하고 해밀리에서 일반도로로 진출해 한솔동 구간까지 운행한다.

보조 비아르티는 오전 10시55분까지 20분 간격으로 1일 기준 고운동 방향 15회, 시청 방향 15회 등 30회 운행한다. 순환버스인 비0(B0, 옛 900번)와 운행시간이 겹치면 5분 정도 간격을 조정한다. 시는 보조 비아르티가 고은·아름·종촌동 등 1생활권의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운행해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이동권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4일 세종시 보조BRT 개통을 앞두고 시민과 세종시, 새종도시교통공사 관계자 등이 개통 행사를 열어 안전운행을 다짐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는 내년까지 국토교통부의 슈퍼-비아르티(S-BRT) 시범사업도 추진이 예정돼 있어 기존에 운행하는 대전역~세종~오송역 광역 비아르티와 함께 비아르티 간선교통망을 이루게 된다. 세종시에 설치될 슈퍼-비아르티는 순환구간 22을 운행하는 고급형으로, 내년까지 요금 선결제 시스템 등 첨단 기능을 갖춘 정류장, 최대 84명이 탑승 할 수 있는 전기 굴절버스, 비아르티 우선신호 체계를 도입한다. 세종시 관계자는 “일반도로와 비아르티도로간 진·출입시 정체 등 안전 문제가 우려돼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보조 비아르티는 6개월 시범 운행을 한 뒤 증편, 연장 운행 등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