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사의 코로나19 예방백신이 지난달 26일 대한항공 편으로 국내에 반입되고 있다. 관세청 제공
세종시의 한 육군부대에서 간부와 병사 등 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군 당국은 “이 부대원 등 751명을 전수 검사했으며 5명 외에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세종시와 국군대전병원, 육군본부에 따르면 세종시 금남면의 한 육군부대에서 간부 1명과 병사 3명(20대·세종 228~231) 등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8일 동료 병사 1명이 국군대전병원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확진되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받았다. 이 병사는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지난 27일 검사를 받았다.
육군본부는 확진된 5명이 부대 안의 같은 건물을 사용했으며, 병사 4명은 같은 내무반 동료라고 전했다. 역학조사에서 2명은 증상이 없었으나 다른 2명은 지난달 중순부터 발열과 두통 등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증상 발현일이 최소 10여일 전이어서 군부대의 감염병 관리에 허점을 보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이에 대해 육군 쪽은 “가벼운 감기 정도로 생각했다가 확진되자 뒤늦게 증상이 보고된 것”이라며 “함께 생활하고 훈련하는 부대 특성을 고려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 두기를 생활화하는 등 감염병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