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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대전 20대 밀집지 음식점·주점 발 코로나19

등록 2021-03-29 16:10수정 2021-03-29 22:31

서구 음식점 발…주점 종업원 등 26명 확진
최근 20대들이 찾는 대전 서구 중심가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대전시와 대전경찰청이 합동으로 업소의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대전경찰청 제공
최근 20대들이 찾는 대전 서구 중심가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대전시와 대전경찰청이 합동으로 업소의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대전경찰청 제공
20~30대 등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대전 서구 중심가의 음식점·유흥가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대전시 보건당국은 감성주점·유흥시설 종업원 등이 잇따라 확진되자 이들 업소를 출입한 1천여명에 대해 검체검사에 나서는 등 긴장하고 있다.

대전시는 29일 밤 10시 현재 서구의 한 음식점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2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음식점에서는 지난 22일 대전 1227번째 확진자(20대·서구)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방문자와 접촉자 등 확진자가 늘고 있다. 날짜별로는 △23일 1명(대전 1230) △24일 1명(1234) △25일 7명(1235·1239·1240·1241·1244·1245·1246) △26일 3명(1250·1252·1257) △27일 3명(1259·1261·1266) △28일 2명(1267·1268) △29일 8명(1269·1270·1271·1272·1273·1274·1275·1277) 등이다.

시 보건당국이 긴장하는 것은 이들 가운데 8명이 20대들이 주로 찾는 감성주점, 유흥시설, 노래방의 종업원이기 때문이다. 대전 1252·1259번째 확진자는 음식점 인근의 감성주점 종업원이고, 대전 1266·1267번째 확진자는 이들의 지인이다. 또 대전 1268번째 확진자는 서구의 또 다른 유흥시설 종사자로, 1259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뒤 기침과 고열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1269번째 확진자(20대·서구)는 1252·1270번째 확진자(40대·동구)는 1268·1271번째 확진자(20대·유성구)는 1259번째 확진자와 각각 접촉한 것으로 역학조사 됐다. 1272·1277번째 확진자는 1268번째 확진자가 근무하는 유흥시설 손님이다. 1273·1274번째 확진자는 이 유흥시설 종업원, 1275번째 확진자는 대전 1252번째 확진자가 지난 22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노래방 종업원이다.

시 보건당국은 지난 19~27일 1252·1259번째 확진자가 일하는 감성주점 출입자가 전자출입명부 기준으로 1095명에 달하고, 1268번째 확진자를 제외한 4명이 지난 22일 음식점뿐 아니라 노래방 등을 방문한 사실도 확인하고 접촉 가능성이 있는 이들에 대한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다.

또 시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검사 안내 문자를 받고도 업소를 방문하고, 초기 역학조사에서 주점 근무 사실도 밝히지 않은 대전 1252번째 확진자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1252번째 확진자가 안내 문자를 받은 뒤 곧바로 검사를 받고, 초기 역학조사 때 업소 관련 진술을 했으면 업소에 대한 집합금지 조처와 방문객 검사 시기를 하루 이상 앞당기고 이들의 외부 활동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정 국장은 “감성주점은 젊은 층이 뒤섞여 술을 마시며 대화하고 춤추는 업소 운영 방식상 침방울(비말)을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된다”며 “외출과 모임을 최소화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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