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 공무원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접촉 가능성이 있는 동료 110명이 긴급 검체검사를 받고 격리됐다.
대전시는 12일과 13일 대전시청 공무원이 1명씩 확진됐다고 13일 밝혔다. 12일 확진된 20대(유성구·대전 1557)는 방호직, 13일 확진된 20대(서구·대전 1560)는 건설교통국 근무자로 평소 친분이 있는 사이로 전해졌다.
시 방역당국은 방호직원이 확진되자 동료 19명과 접촉 가능성이 있는 50여명에 대해 긴급 검체 검사를 했으며, 이 가운데 교통건설국 직원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자 같은 사무실과 15층 근무자 110명에 대해 검체 검사를 하고 자가격리 조처했다. 또 출입기자단에 대해서도 지난 8일과 12일 확진자들이 근무한 사무실에 방문한 기자가 있으면 검체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시 방역관계자는 “두 직원 가운데 누가 먼저 감염됐는지, 감염원, 이동 동선 등을 확인하는 정밀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구내식당 외주업체 조리사 6명이 확진된 건양대병원은 직원과 환자·보호자 등 모두 2000여명을 검사했으며 먼저 검사한 1천여명은 음성으로 나왔다고 이날 밝혔다. 나머지 1천여명에 대한 검사 결과도 이날 중 나올 예정이다.
글·사진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