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새벽 충남 논산 탑정저수지에서 승용차가 추락해 타고 있던 대학생 5명이 숨졌다. 119구조대가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연합뉴스
저수지로 승용차가 추락해 타고 있던 대학생 5명이 숨졌다.
15일 새벽 6시23분께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 탑정저수지에서 난간이 부서져 있고 승용차 부품이 물에 떠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119구조대는 자동차 범퍼가 발견된 현장 주변의 수심 15m 물속에서 ㄱ씨 등 20대 2명의 주검을 발견한 데 이어 저수지 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승용차 안에서 ㅎ씨 등 20대 3명의 주검을 추가 발견하고 인양했다.
충남 논산경찰서는 숨진 20대들이 논산지역 한 대학교 한 학과 선·후배들로, 사고가 난 차량이 이날 새벽 0시26분께 저수지 인근 도로의 폐회로텔레비전(CCTV)에 찍혔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폐회로텔레비전을 지난 뒤 20m 지점의 왼쪽으로 굽은 도로에서 승용차가 운전미숙 등으로 도로를 벗어나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차량은 렌터카다”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