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첨단 기술을 체험하는 배재대 소프트웨어 버스가 26일 운행을 시작했다. 김선재 배재대 총장이 지난해 축구공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
첨단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버스가 26일 첫 운행을 시작했다.
배재대학교(www.pcu.ac.kr)는 26일 대전 동구 삼성초등학교에서 소프트웨어 버스를 공개하고 어린이들에게 인공지능(AI) 로봇, 가상체험(VR) 기기, 드론, 3차원(3D) 프린터, 무인정보 단말기 등 첨단 장비를 선보였다.
아이들은 가상체험 기기를 쓰고 가상현실을 즐겼다. 또 축구공 드론을 조종하는 방법을 익혔다. 증강현실 세계에서는 가상의 장소에서 사진을 찍어 전자우편으로 전송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려 보기도 했다. 3차원 프린터에서는 일상용품은 물론 다양한 만화·게임 주인공을 만들었다. 아이들은 버스 안팎에서 인공지능과 증강현실의 세계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날 체험교실은 배재대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중심대학사업단이 대학이 보유한 장비를 활용해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과 연관이 깊은 첨단산업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대학은 올 11월까지 24개 학교를 순회하며 인공지능·증강현실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배재대 소프트웨어 버스에서 교육 관계자가 가상현실을 체험하고 있다.
이 대학은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사업에 선정된 뒤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소외 지역과 각급 학교를 방문해 4차 산업혁명 교육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정회경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중심대학사업단장은 “소프트웨어 버스 프로그램은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인력과 첨단 교육 장비를 활용해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의 의미를 직접 느끼게 하는 유익한 교육의 장”이라며 “과학도시 대전의 인재들이 다양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의 무한한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사진 배재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