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에서 캠핑하던 60대 부부가 숨져 경찰이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충남 당진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1시47분께 충남 당진시 석문면 바닷가 텐트 안에서 ㄱ(60대)씨 부부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아버지·어머니가 연락을 안 받는다”는 ㄱ씨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ㄱ씨 부부의 주검과 죽은 애완견을 발견했다.
ㄱ씨 부부는 수도권 거주지에서 지난 금요일 애완견을 데리고 당진으로 캠핑을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외상 등이 없는 점으로 미뤄 ㄱ씨 부부와 애완견이 텐트 안에서 난방기구를 켰다가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질식해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들의 부검을 의뢰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