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발행 1년을 기념해 새달 14일부터 온통세일을 연다. 유관기관은 자동차 등을 경품으로 내놓았다. 사진은 지난해 온통대전 출시 행사 모습.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지역화폐 ‘온통대전’(ontongdaejeon.kr) 발행 1주년을 맞아 새달 14일부터 31일까지 ‘온통세일’을 열어 최대 15%의 적립금(캐시백)을 준다. 유관기관은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과 추가 할인 혜택 등을 내걸었다.
대전시는 새달에 50만원이던 온통대전 충전액 한도를 100만원으로 늘리고, 캐시백도 최대 15% 지급하는 것을 뼈대로 한 온통대전 출시 1주년 기념 온통세일 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5월 1~13일까지는 현재와 같이 50만원을 충전해 사용할 수 있고 10%의 캐시백을 받는다. 또 온통세일 기간인 5월 14~31일까지 50만원을 추가로 충전해 사용할 경우 이에 대해 15%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유철 시 소상공인과장은 “13일까지 50만원을 충전해 사용하고, 14일부터 50만원을 다시 충전해 사용하면 각각 5만, 7만5천원의 캐시백을 지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는 지역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위해 14일 동구를 시작으로 3일씩 중구, 서구, 유성구, 대덕구 차례로 ‘자치구의 날’을 지정해 운영한다. 자치구의 날에 해당 지역에서 온통대전을 1만원 이상 사용하면 매일 514명을 추첨해 정책 수당 1만원을 지급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역 소상공인 판로개척 등을 위한 ‘온통세일 대박 실시간 상거래(라이브커머스)’를 개최하고, 지역 전용 온라인쇼핑몰인 온통대전몰(ontongdaejeon.ezwel.com)과 온통대전 배달플랫폼(부르심·휘파람)에서 할인쿠폰·경품도 지급한다.
유관기관들도 다양한 경품과 할인 혜택을 내걸었다. 온통대전 운영대행사인 하나은행은 세일 기간 동안 금액과 상관없이 온통대전을 3차례 이용한 시민 가운데 추첨을 통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자동차, 모바일 상품권 등 5천만원 상당의 경품을 준다. 농협 하나로마트도 3만원 이상 구매 시 마트 별로 최대 5% 즉시 할인과 할인권을 증정한다.
고현덕 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온통세일 개막식은 5월14일 오후 2시 중구 으능정이거리 스카이로드에서 연다.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인을 지원하고 소비도 촉진하기 위한 행사”라며 “하반기에도 온통세일을 열 계획이다. 많은 시민이 혜택도 받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온통세일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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