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가 1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충남도와 양승조 지사 쪽은 5일 “양 지사가 12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 일정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지사 쪽은 “양 지사는 양극화·저출산·고령화 등 우리나라의 3대 위기를 극복하고 해결할 적임자”라며 “최근 각계에서 양 지사 출마를 요청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 친문·비문 넘어 더불어민주당의 정권 재창출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세종시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상징 도시라는 점과 정치적으로 민주당에서 한 길을 걸어왔다는 것을 강조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양 지사는 세종시에서 지난 2010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안을 저지하려고 삭발하고 22일간 단식했다.
양 지사는 충청권을 대표하는 대선 후보로서의 의미를 부각하기 위해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 대전·세종·충북 등 3개 시·도지사의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