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방역당국이 시내버스를 소독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에서 4일 18명, 5일 15명 등 모두 3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감염경로는 알 수 없는 40대 부부(대전1776, 1777)는 이틀 새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 접촉자 10명을 감염시킨 것으로 조사됐으며, 유성구 노인요양시설에서도 격리 중이던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31명이 됐다.
대전시 방역당국은 지난 4일 확진돼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는 40대(서구·대전1777)와 관련해 같은 날 배우자(40대·대전1776), 자녀(10대·대전1782), 친구(40대·대전1787)가 확진된 데 이어, 5일 직장동료(30대·대덕구·대전1790), 이 동료의 지인(20대·대덕구·대전1798), 같은 식당에 있었던 20대(서구·대전1795)와 40대(서구·대전1796), 30대 2명(대전 1802, 1803) 등 10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대전1799(30대·서구), 1800번째 확진자(서구·취학아동)도 대전1776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이 부부 관련 확진자는 모두 12명이 됐다.
유성구 요양시설은 4일 입소자 3명(대전1783, 1784, 1785)에 이어 5일에도 입소자(80대·대전1793)와 종사자(70대·대전1794) 등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다.
대전시 방역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추세는 가족 단위에서 동료 등 접촉자로 확산하는 경향을 보인다. 친척·친구 모임 등을 최소화하고 개인 방역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