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한글 진흥정책과 사업을 자문하고 심의하는 구실을 할 제1기 세종시 한글사랑위원회가 23일 출범했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의 한글 진흥정책과 사업을 자문하고 심의하는 제1기 한글사랑위원회가 23일 출범했다.
위원회 출범은 세종시는 지난 12일 한겨레신문사와 맺은 ‘한글사랑도시 세종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처다. 이 협약에서 이춘희 세종시장과 김현대 한겨레신문사장은 “세종시민과 공무원 등이 한글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공공언어 개선과 관련 문화행사 등을 함께 추진”하자며 △한글사랑도시 세종 홍보 다각화 △한글 관련 국제포럼 등 문화행사 협력 추진 △한글 관련 교육진흥 △한글사랑도시 조성을 위한 협력 등을 약속했다.
이날 출범한 한글사랑위원회 1기 위원은 이홍준 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이순열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 위원, 황용주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정책과 학예연구관, 안병섭 고려대 한국학전공 교수 등 전문위원 7명과 아나운서, 수필작가, 국어교사, 문해교육 강사 등으로 이뤄진 시민위원 8명을 더해 15명이다.
세종시는 위원 위촉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첫 정례회의를 열어 위원장을 선출하고 공공언어 개선에 필요한 순화어 발굴 등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최초이자 유일하게 한글 진흥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한글사랑도시 세종’을 조성하기 위한 시책을 추진해왔다.
이춘희 시장은 “시민위원 공개모집에 높은 관심을 보여준 시민께 감사한다. 앞으로도 시가 추진하는 ‘한글사랑도시 세종’ 정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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