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공간포털정보에 공개한 1967~2020년 공주대 전경이 담긴 항공사진. 충남도 제공
1967년 항공사진 속 이 학교는 32번 국도에서 금강 반대쪽 골짜기와 논·밭 사이로 난 오솔길의 끝에 지어진 작은 건물이었다. 1983년 이 학교는 대운동장이 만들어졌을 뿐 주변은 여전히 논·밭이다. 2002년에는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도시화 되기 시작하더니 2020년에는 학교가 아파트 숲에 둘러싸였다.
충남도 공간포털정보(cngis.chungnam.go.kr)에 공개된 4장의 항공사진을 보면 공주대학교(옛 공주사범대학교)와 주변 지역의 50년 변천사를 알 수 있다.
충남도는 이런 항공영상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대상 시·군은 공주시, 보령시, 아산시, 금산군, 부여군, 서천군, 예산군에서 올해 논산시, 홍성군, 태안군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 영상 촬영 기간도 기존 2012~2018년에서 1946~2020년으로 크게 늘렸다.
영상 촬영기간을 확대한 것은 과거 아날로그 항공사진을 시간대별로 디지털화(시계열 항공영상)했기 때문이다. 시계열 항공영상은 도시 변천사는 물론 충남의 지형 변화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최신 항공영상과 연도별 과거 항공영상은 충남도 누리집(chungnam.go.kr)이나 검색사이트에서 ‘공간정보포털’을 입력하면 접속할 수 있다.
이성찬 충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충남 공간정보포털은 고해상도 항공영상과 연속지적도를 중첩해 다양한 토지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업데이트로 도민 이용 편의가 개선되고 활용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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