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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서 석탄·광부 나르던 ‘광차’ 관광상품 된다

등록 2021-08-16 13:55수정 2021-08-17 02:30

강원도 정선군이 폐광지역 대체 산업 육성을 위해 고한읍 일대에 181억원을 들여 광차체험 노선을 조성하기로 했다. 석탄문화제에서 광차체험을 하는 모습. 정선군 제공
강원도 정선군이 폐광지역 대체 산업 육성을 위해 고한읍 일대에 181억원을 들여 광차체험 노선을 조성하기로 했다. 석탄문화제에서 광차체험을 하는 모습. 정선군 제공

지하 수천미터 갱도로 광부와 광물 등을 실어 나르던 광차가 폐광지역 관광상품으로 변신한다.

강원도 정선군은 폐광지역 대체 산업 육성을 위해 고한읍 일대에 181억원을 들여 광차체험 노선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광차는 탄광에서 캐어낸 광물이나 광부, 자재 등을 실어 나를 때 사용하는 수레를 말한다.

고한역(고한19리)~삼탄아트마인(고한15리) 3.6㎞ 길이 광차체험 노선에는 육교와 승·하차장, 목재 데크길, 매표소 등이 조성된다. 해발 1000m 안팎의 이 노선은 석탄산업합리화 조처 이전 석탄을 캐서 운반하던 임도로 중국의 차마고도에 빗대 운탄고도로도 불린다. 운탄고도를 활용하면 자연환경 추가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고, 야생화 마을로 불리는 고한읍 일대의 자연경관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정선군은 이 사업을 위한 기본계획·타당성조사 용역,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을 마쳤으며, 내년 6월 착공해 2024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정선군은 해마다 열리는 석탄문화제에서 광차를 타고 이동하는 광차 탑승체험이 큰 인기를 끄는 것에 보고 이를 상설 관광상품으로 만들기로 했다. 정선군은 이 체험이 시작되면 강원랜드와 하이원리조트에 머무는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고한읍까지 이동할 수 있어 침체한 고한읍 일대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한읍 일대에는 구공탄시장과 마을호텔18번가, 삼탄아트마인, 정암사, 만항재 등의 관광지도 있다.

지근배 정선군 전략사업과장은 “폐광기금을 활용해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폐광지역만의 특색있는 관광상품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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