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강원

‘국내 최초 유목형 시각예술축제’ 강원국제트리엔날레 9월30일 개막

등록 2021-08-31 15:53수정 2021-08-31 16:01

와동분교에 설치된 박장근 작가의 작품 ‘꿈꾸는 산맥’. 강원문화재단 제공
와동분교에 설치된 박장근 작가의 작품 ‘꿈꾸는 산맥’. 강원문화재단 제공

국내 최초의 유목형 시각예술축제인 강원국제트리엔날레가 9월30일부터 11월7일까지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다.

강원문화재단은 31일 오전 홍천문화예술회관 등에서 간담회를 열고 강원국제트리엔날레 개최 계획을 공개했다.

강원국제트리엔날레는 2018평창겨울올림픽 유산 사업으로 출발한 강원국제예술제의 3년차 행사다. 강원국제예술제는 강원도 전역을 예술 공원화하는 것을 목표로 3년 단위로 강원도 곳곳을 순회하는 유목형 행사다. 강원문화재단은 첫 개최지로 선정된 홍천에서 2019년 강원작가전, 2020년 강원키즈트리엔날레를 차례로 열었으며, 홍천에서의 3년차 마지막 행사로 강원국제트리엔날레를 개최한다. 강원국제예술제의 다음 개최지는 평창이다.

강원국제트리엔날레의 주제는 ‘따스한 재생’이다. 각종 재난과 환경 오염, 코로나19 등의 위기 상황을 맞아 재생의 기대와 회복의 전망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서 강원작가전은 ‘자유와 관용의 딜레마’를 통해 전쟁과 폭력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했으며, 강원키즈트리엔날레는 ‘그린커넥션’을 통해 자연과 환경, 평화를 위한 소망을 제시했다.

이번 트리엔날레는 장소별로 4개의 전시가 펼쳐진다. 옛 탄약정비공장에서는 키네틱아트(움직이는 예술)와 영상예술 등 기술 위주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 야외의 비탈진 공간에 데크를 만들어 전망대와 예술작품이 한데 어우러진 공간을 선보이고, 야외 곳곳에 기술을 주제로 한 다양한 조각 작품도 설치된다.

와동분교에서는 말풍선 모양의 연못 등 생태 위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연못 옆에는 정태규 작가의 ‘건축형 카페’가 설치된다. 재생 자료를 사용한 이 건축물 안에서는 한국형 패스트푸드 장터 국수와 한국형 슬로우푸드 젓갈이나 꿀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네잎 클로버와 야생화, 옥수수 등 작물과 관련한 다양한 미술이 맞물린 환경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교실에선 생태적 주제를 탐구하는 회화와 영상, 설치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홍천미술관은 아카이브(기록 보관) 작품 위주로 구성할 계획이다. 강원작가전과 강원키즈트리엔날레의 행사 영상과 사진 등을 자료화해 선보이는 전시회와 전시장 전체를 아파트 실내 공간처럼 꾸민 ‘일상의 예술 아카이브’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홍천중앙시장에서는 상인과 함께 하는 공연과 미디어 아트쇼 등이 선보인다. 또 홍천중앙시장 2층 옥상에는 상인과 지역민이 참여한 인터뷰 사진과 영상, 홍천에서 펼쳐졌던 예술 활동을 정리한 작업 등이 전시된다.

김성호 강원국제트리엔날레 예술감독은 “코로나19 상황을 맞아 전시 현장을 행사 기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지속 가능한 예술 공간으로 구성했다.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충실하게 준비해 축제의 시간과 공간을 확대했으며, 사전예약제를 운용하는 등 안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한겨레 강원 기사 더 보기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