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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강원

‘80년대 명물’ 경포 다이빙대가 돌아왔다

등록 2022-08-01 18:36수정 2022-08-02 02:32

오리바위에 지어…21일까지 운영
강릉시 “호응 땐 내년에 또 설치”
강원도 강릉시가 경포해수욕장 오리바위에 다이빙 시설을 설치해 21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왼쪽은 강릉시가 이번에 새로 설치한 다이빙 시설, 오른쪽은 1980년대 다이빙 시설이 설치된 오리바위의 모습. 강릉시 제공
강원도 강릉시가 경포해수욕장 오리바위에 다이빙 시설을 설치해 21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왼쪽은 강릉시가 이번에 새로 설치한 다이빙 시설, 오른쪽은 1980년대 다이빙 시설이 설치된 오리바위의 모습. 강릉시 제공

동해안을 대표하는 강릉 경포해수욕장에 40여년 만에 추억의 다이빙 시설이 등장했다.

강원도 강릉시는 경포해수욕장 해변에서 180m 떨어진 오리바위에 1.8m 높이의 다이빙대를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운영 기간은 이날부터 해수욕장 폐장일인 오는 21일까지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다이빙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선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갖춘 뒤 해변에서 오리바위까지 180m를 수영해서 이동해야 한다. 강릉시는 이를 위해 그동안 해변에서 30m 구간에 설치한 수영한계선을 오리바위 구간만 따로 180m까지로 연장했다.

이 구간에는 제트스키 3대와 인명구조선 1척, 인명구조 드론 1대, 수상안전요원 등이 상시 배치된다. 또 피서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이빙 시설이 설치된 오리바위 오른쪽 일부만 개방하기로 했으며, 기상 상황에 따라 진입도 제한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경포해수욕장 다이빙 시설 설치로 피서객들에게 옛 경포해수욕장에 대한 향수와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리바위 다이빙 시설은 1980년대 초 설치된 뒤 인근 경포호수와 함께 강릉 해변의 상징물로 이름을 떨쳤지만 태풍에 따른 유실 우려 등으로 철거됐다. 주변 수심이 10m 안팎인 오리바위에는 20여명이 동시에 오를 수 있으며, 도다리와 놀래기, 문어, 미역, 홍합 등 다양한 수중생물을 관찰할 수 있어 수중 다이빙 코스로도 유명하다.

조용준 강릉시 관광지도팀장은 “일단 이번 여름 시범적으로 다이빙 시설을 운영한 뒤 철거할 계획이다. 올해 피서객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년 재설치 여부와 확대 방안 등을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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