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영하의 기온을 기록한 4일 강원도 평창군의 용평리조트가 스키장 슬로프에 인공눈을 뿌리며 개장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영하의 날씨를 보인 4일 강원지역 스키장들이 인공눈 만들기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개장 준비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최저기온은 철원 김화 영하 6.9도, 홍천 서석 영하 5.3도, 설악산 영하 5도, 횡성 안흥 영하 4.7도, 대관령 영하 4도 등 곳곳이 영하권 추위를 기록했다.
평창에 있는 용평리조트는 이날 오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자 슬로프에 설치한 제설기를 일제히 가동하는 등 첫 제설작업에 나섰다. 이를 위해 리조트 쪽은 최근 인공눈을 만드는 제설기 100여대를 설치했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새벽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이번 가을 들어 처음으로 인공눈을 뿌렸다. 변덕스러운 날씨가 변수로 남아있긴 하지만 25일에 맞춰 개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평리조트는 지난해 11월26일 개장했다.
평창의 또다른 리조트인 휘닉스평창도 이날 처음으로 제설기를 가동하는 등 25일 개장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밖에 정선 하이원, 횡성 웰리힐리 등 다른 스키장들도 이달 말이나 내달 초 개장을 준비 중이다.
스키장들의 다양한 시즌권 판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정선 하이원리조트와 평창 용평리조트, 원주 오크밸리, 횡성 웰리힐리파크는 통합시즌권을 출시했다. 같은 가격으로 4개 스키장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휘닉스평창은 자녀 무료입장 등의 혜택을 내세운 시즌권을 판매하고 있으며, 홍천 비발디파크는 월 이용권 시즌패스 등을 선보였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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