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평창평화포럼이 9일 평창평화포럼 결의안 채택을 끝으로 2박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강원도 제공
2021평창평화포럼 참가자들이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등에 2024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 북한 참여 등 한반도 평화 체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2021평창평화포럼은 9일 평창평화포럼 결의안 채택을 끝으로 2박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강원도와 평창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최하고 2018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하는 ‘평창평화포럼’은 2018평창겨울올림픽대회 3년째를 맞아 7일부터 3일 동안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렸다.
‘평화! 지금 이곳에서’를 주제로 열린 올해 포럼은 경제와 스포츠, 디엠제트 평화지대, 유엔 지속가능한 발전목표, 공공외교 등 5가지 핵심의제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결의안을 채택했다.
포럼 참가자들은 결의안을 통해 “2018년 평창에서 시작된 ‘평화올림픽 정신’을 이어나가 2024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에 북한이 파트너로서 협력하고 적극적으로 참가해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여건을 조성하고, 남과 북이 스포츠를 통한 평화증진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남북 철도 연결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 즉시 실천할 수 있는 경제협력 사업을 먼저 시행해 남북관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새로 출범한 미국 행정부를 비롯한 한반도 주변 국가들은 한반도 평화의 적극적인 지원자로서 생산적이고 실질적인 논의에 서둘러 동참해야 하며,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해 군사비 동결과 감축, 군사적 긴장 완화를 통한 평화 환경 조성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해마다 2월 초 2018평창겨울올림픽을 기념해 열리는 평창평화포럼은 올해 3회차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 기간 온라인을 통해 17만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정세균 국무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2020노벨평화상 수상단체인 유엔세계식량계획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 2006노벨평화상 수상자 무하마드 유누스 교수 등 213명의 인사가 온·오프라인으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