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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혼불> 속 옛이야기, 영상으로 만난다

등록 2021-09-06 10:06수정 2021-09-06 10:11

최명희문학관, <나무꾼과 개구리> 등 2편 제작
소설 &lt;혼불&gt; 속 옛이야기 &lt;나무꾼과 개구리&gt;.
소설 <혼불> 속 옛이야기 <나무꾼과 개구리>.

“전주가 완산유수부로 불리던 때, 경각산 자락에 살던 한 나무꾼의 이야기야. 나무꾼이 지게를 지고 산으로 간 어느 봄날이었어. 정신없이 나무를 하고는 밥을 먹으려고 그늘에 앉았지. 그 순간 등이 흑갈색인 산개구리와 눈이 마주쳤어. 개골개골 개고리 개고리”(동화 <나무꾼과 개구리> 중에서)

최명희문학관이 소설 <혼불> 속 옛이야기 두 편을 짧은 영상물로 만들었다. 한국문학관협회의 지역문학관 특성화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된 ‘동화로 읽는 혼불’을 통해서다.

소설 &lt;혼불&gt; 속 옛이야기 &lt;신발 얻은 야광귀&gt;.
소설 <혼불> 속 옛이야기 <신발 얻은 야광귀>.

제작한 영상은 <나무꾼과 개구리>(7분3초, https://www.youtube.com/watch?v=-4vGA4z79n4)와 <신발 얻은 야광귀>(7분9초, https://www.youtube.com/watch?v=hwUsU89a9Gg)다. <나무꾼과 개구리>는 혼불 제8권 233~242쪽에 나오며, 충직하면서도 힘이 좋은 머슴 안서방이 어린 이기채를 무동 태우고 들려준 이야기다. 소설 전반에 걸쳐 말수가 적은 안서방이 그날따라 이야기꾼이라도 된 듯 감칠맛 나는 남원 사투리로 신명나게 들려준다. <신발 얻은 야광귀>는 제5권 20~22쪽에 나오는 음력 섣달 그믐날 밤에서 정월 초하룻날 새벽 사이 사람들의 신발을 몰래 가져가는 귀신 이야기다.

소설 &lt;혼불&gt; 속 옛이야기 &lt;나무꾼과 개구리&gt;.
소설 <혼불> 속 옛이야기 <나무꾼과 개구리>.

이번 ‘동화로 읽는 혼불’ 사업은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힘을 모아 제작해 의미가 크다. 각색은 동화작가 김근혜·이경옥·장은영씨가 맡았고, 창작극회 박규현 대표와 배우 김수연·이종화·정세영씨가 목소리를 입혔다. 디자이너 정서연·정수현씨와 영상제작자 김연욱·전선미씨가 삽화와 영상편집을 책임졌다.

소설 &lt;혼불&gt; 속 옛이야기 &lt;신발 얻은 야광귀&gt;.
소설 <혼불> 속 옛이야기 <신발 얻은 야광귀>.

최기우 관장은 “소설 <혼불>에는 김시습과 만복사, 늦장가를 든 을지문덕, 진평왕과 선화공주, 단군신화, 후백제 견훤 등 어린이에게 유익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소설 속 이야기를 더 많이 꺼내 최명희 작가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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