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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광주본부 “학살자 전두환 옹호, 양당이 ‘도긴개긴’ 하나”

등록 2021-12-14 11:09수정 2021-12-14 11:27

이 후보 발언에 광주 첫 비판 성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일 한국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 방문을 마치고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일 한국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 방문을 마치고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광주본부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이어 전두환 옹호 발언을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 비판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14일 성명을 내어 “학살자 전두환에 대해 ‘정치는 잘했다’는 윤 후보와 ‘경제는 잘했다’는 이 후보는 수구와 보수의 차이일 뿐 ‘도긴개긴’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통령이라는 권좌에 앉기 위해서라면 오월 영령들의 한과 유가족들의 분노도 모르는 체하는 두 사람의 발언에 치가 떨린다. 역사의 진실도, 국민의 정서도 아랑곳하지 않는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양당체제를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지역에서 이 후보의 발언을 두고 비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18단체와 다른 시민단체는 내부적으로 입장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1일 오전 경북 칠곡의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전두환도 공과가 공존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삼저 호황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이어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 생명을 해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서될 수 없는, 결코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될 중대범죄”라며 “그래서 그는 결코 존경받을 수 없다”고 덧붙였지만 전씨를 옹호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윤 후보 10월19일 부산 해운대구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발언해 광주시민의 반발을 샀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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