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의 동생이 특혜성 거래로 건설업체에 100억원대 자재를 납품해 징역형 선고를 받은 것과 관련해 광주 시민단체가 이 시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참여자치21은 15일 성명을 내고 “이용섭 시장은 동생이 호반건설에 특혜성 납품을 했다는 혐의로 1년6개월 실형을 선고받은 일에 대해 시민들에게 도의적 사과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전날 기자 간담회에서 재선 도전 의지를 우회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 단체는 이어 “동생의 혐의가 이 시장 개인의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볼 만한 것은 아직 없다”면서도 “최소한 동생의 비위 행위에 대한 관리 부족 책임은 사과하는 것이 다시 한 번 시민들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달라는 시장 후보자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꼬집었다.
한편, 광주지법 형사9단독 김두희 판사는 지난달 1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아무개(66)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이씨는 ‘호반건설이 광주시와의 관계에서 편의를 받을 수 있도록 이용섭 시장에게 알선해주겠다’는 명목으로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호반건설에 철근 1만7112t(133억원 상당)을 납품해 4억2천여만원의 이득을 얻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억울하다”며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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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