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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퇴직 경찰들 ‘삭발 투쟁’…“경찰국 설치, 독립성·중립성 훼손”

등록 2022-07-28 15:09수정 2022-07-28 15:44

3명 삭발…8개 시민·사회단체도 공동 성명
28일 오전 전북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문대봉(가운데)씨 등 익산지역 퇴직 경찰관들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삭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전 전북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문대봉(가운데)씨 등 익산지역 퇴직 경찰관들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삭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북 익산지역 퇴직 경찰관들이 28일 삭발 투쟁을 벌였다.

익산 퇴직 경찰관 모임 회원들은 이날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국 신설은 법과 제도에 근거하지 않은 일방적인 권력 행사의 산물이다. 30년 넘게 이어온 경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국민의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를 과거 독재 시대로 회귀시키는 행위다. 우리 퇴직 경찰관들은 경찰국 신설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대봉씨 등 3명은 삭발을 했다. 문씨는 “지금까지 경찰이 이처럼 정부에 집단 반발한 적은 없었다. 경찰국 신설은 정부조직법 및 국회의 법률 개정 절차마저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찰국 설치를 반대하는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 성명서.
경찰국 설치를 반대하는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 성명서.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도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등 8개 시민·사회단체는 공동성명을 내어 “경찰국 신설은 경찰의 정치권력 종속을 강화하는 것일 뿐, 시민의 인권을 위한 민주적 통제라고 볼 수 없다. 헌법과 법률의 위임이 없는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행보”라며 “정부는 행안부 경찰국 설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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