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호남

전북 순창 62.1㎝ 등 호남 폭설…비닐하우스 무너지고 곳곳 교통사고

등록 2022-12-23 14:54수정 2022-12-23 17:55

1300개교 등교 시간 조정·휴업
대설 특보가 내려진 23일 오전 전남 담양군 대전면 한 농가 비닐하우스가 뼈대만 남아 있다. 연합뉴스
대설 특보가 내려진 23일 오전 전남 담양군 대전면 한 농가 비닐하우스가 뼈대만 남아 있다. 연합뉴스

연이은 한파와 폭설로 호남 제주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농가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호남 1300여개교는 등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원격수업, 휴업 조치를 내렸다.

23일 기상청 발표를 보면, 오후 1시 기준 적설량은 전북 순창 복흥 62.1㎝를 최고로 임실 강진 55.4㎝, 정읍 43.1㎝, 광주 29.4㎝, 담양 23.7㎝, 군산 22.0㎝, 전주 13.4㎝ 등이다. 또 제주 지역은 사제비 84.0㎝ 등 산간 지역에 눈이 많이 쌓였고, 중문 5.3㎝, 서귀포 2.8㎝, 제주 1.3㎝ 등의 적설을 기록했다.

전북엔 폭설에 기온까지 뚝 떨어져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22일 밤 10시30분께 순천-완주고속도로 완주 방향 임실나들목 인근에서 25톤 탱크로리가 눈길에 넘어져 화재가 발생해 2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전북도 112상황실에는 80여건의 폭설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북 고창과 부안, 군산, 김제, 완주, 임실, 순창, 익산, 정읍, 전주, 남원엔 대설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무주와 진안, 장수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전북지역 330여 곳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등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휴업했다.

23일 오전 전남 곡성군 오산면 호남고속도로 옥과 나들목 인근에서 고속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도돼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전 전남 곡성군 오산면 호남고속도로 옥과 나들목 인근에서 고속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도돼 있다. 연합뉴스

광주·전남지역에서도 폭설로 광주 213개교, 전남 831개교가 등교 시간을 1~2시간 늦추거나 휴업,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광주 지역 학부모 정아무개(39)씨는 “새벽에 유치원 등하원 차량 운행 중단 알림이 와 하루 휴가를 내고 아이를 집에서 보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담양에서는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거나 찢기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7시27분께 전남 곡성군 오산면 호남고속도로 순천 방향 옥과 나들목 인근에서 눈길을 달리던 고속버스가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고속버스에는 승객 10명이 타고 있었지만 모두 안전벨트를 하고 있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또 이날 오전 8시50분께 전남 영암-순천 고속도로 영암 방향 장흥나들목에서 액화 산소를 싣고 가던 탱크로리 1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넘어졌다. 폭설로 광주 무등산 일부 구간 등 광주 3개, 전남 10개 구간이 통제됐다. 전남 여객선 50개 항로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광주와 여수공항의 항공기 8편도 취소됐다. 전민경(41·광주광역시)씨는 “주말 약속이 있어 서울에 가려고 했는데 비행기가 결항되어 기차표를 구하느라 애를 먹었다. 서울행 기차도 서행해서 연착돼 불편했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