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농업기술센터가 코로나19로 멈췄던 군산 꽁당보리축제를 오는 5월에 다시 연다. 군산시 제공
전북 군산시 농업기술센터는 15일 코로나19로 중단했던 2023군산 꽁당보리축제를 4년 만인 오는 5월4일부터 5월6일까지 3일간 관내 미성동 국제문화마을 앞들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 축제는 군산에서 나는 흰찰쌀보리를 홍보하기 위해 2006년부터 해마다 봄에 열렸다.
흰찰쌀보리는 일반 보리쌀에 비해 아밀로펙틴 함량이 많아 물과의 결합력이 좋은 덕택에 따로 삶지 않고 바로 쌀과 섞어 밥을 지울 수 있다. 군산시 미성동 지역의 흰찰쌀보리 재배면적은 2021년 509㏊, 2022년 540㏊이다.
전북 군산시 농업기술센터가 4년만에 다시 꽁당보리축제를 오는 5월에 연다. 군산시 제공
시는 축제 준비를 위해 미성농업발전협의회와 추진위원회를 꾸렸다. 앞서 지난해 11월 축제장 주변 경작자들과 협의를 거쳐 축제장 가용면적 14㏊에 흰찰쌀보리와 유채 등 경관작물을 심었다. 주제는 ‘미래의 고향, 엄마품 같은 꽁당보리밭’으로 일찌감치 정했다.
축제장 주변에는 보리, 유채, 메밀, 꽃양귀비, 자운영, 해바라기 등으로 자연경관을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보리빵인 ‘보리진포’ 홍보 체험관 운영 등 먹거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놀거리도 선보인다.
전북 군산시 농업기술센터가 지역특산물인 흰찰쌀보리를 알리기 위해 꽁당보리축제를 오는 5월에 다시 연다. 군산시 제공
채왕균 군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4년 만에 여는 축제인 만큼 군산 대표 농특산물 흰찰쌀보리와 농경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축제를 준비하겠다. 가정의 달 5월에 가족·친구·연인들이 싱그러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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