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성화 채화식이 지난 11일 익산 미륵사지에서 열렸다. 김관영(왼쪽) 지사가 대회 참가자 중 익산지역 최고령자인 김영순씨에게 성화를 전달했다. 전북도 제공
생활체육 국제종합대회인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가 9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경기들은 12일부터 20일까지 전북 곳곳에서 분산 개최된다. 정식경기는 축구·야구·수영·마라톤 등 23개 종목이며, 게이트볼과 파크골프는 시범종목으로 진행된다. 이 대회에는 71개 회원국에서 1만41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대회기간에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도 전북을 방문한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14개의 금메달을 따낸 우크라이나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국제마스터스대회협회(IMGA)를 이끌고 있는 세르게이 부브카 회장, 1994년 릴레함메르 겨울올림픽에서 이탈리아에 금메달을 안긴 국제마스터스대회협회 위원인 마누엘라 디 센타 등이다. 국내에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하는 전 탁구 국가대표 유승민이 개막식 성화 봉송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종목별 경기장에서 스포츠 스타들이 팬사인회도 연다. 농구 우지원·김아름, 배드민턴 정소영·김동문, 하키 이남용, 유도 이원희, 사격 진종호, 탁구 현정화·서효원 등이 팬사인회를 준비했다. 스쿼시 구륜회와 역도 김민재 등은 원포인트 레슨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강오 대회조직위 사무총장은 “각국 선수들이 대회 슬로건인 ‘하나된 스포츠, 즐거운 어울림’에 맞게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발휘하고, 전북의 관광자원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성화 채화식이 지난 11일 익산 미륵사지에서 열려 김관영(오른쪽) 전북지사가 주선녀한테서 성화를 전달받았다. 전북도 제공
생활체육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마스터스대회는 IOC 공인대회이자,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한 국제 이벤트로 국내 개최는 처음이다. 앞선 대회는 스웨덴(2008년), 이탈리아(2011년), 프랑스(2015년), 말레이시아(2018년) 등에서 열렸다. 개회식은 13일 오후 6시부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고, 폐회식은 20일 오후 5시부터 전주 전라감영과 한옥마을 태조로 일원에서 진행한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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