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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권고’에 직장상사 살해한 40대 무기징역

등록 2023-05-25 16:13수정 2023-05-25 16:24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전경. 광주지법 누리집 갈무리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전경. 광주지법 누리집 갈무리

퇴사를 권유한 직장 상사를 살해한 40대가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형사1부(재판장 허정훈)는 25일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ㄱ(47)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ㄱ씨는 지난해 12월29일 오후 1시30분께 전남 여수의 한 공업사 사무실에서 직장상사 ㄴ(54)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ㄷ(54)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았다.

ㄱ씨는 ㄴ씨가 퇴사를 권유하자 사무실 냉장고에 있던 흉기를 꺼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ㄱ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들에 대한 불만을 수년간 쌓아오던 중 권고사직을 당하자 큰 분노를 표출하면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추단할 수 있다”며 “유족들은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슬픔과 고통을 안고 살아가게 됐다. 유족들은 피해자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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