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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꾸눈 광대의 눈물…“엄니, 고맙고 미안하요!”

등록 2019-06-05 10:18수정 2019-06-05 10:25

5·18 유공자 이지현씨 실화 바탕 연극
5·18민중항쟁부상자동지회 초대 회장 이지현(예명 이세상)씨.
5·18민중항쟁부상자동지회 초대 회장 이지현(예명 이세상)씨.
5·18 투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내용을 담은 연극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무대에서 선보인다.

사단법인 나라사랑예술단은 5·18민주화운동 기념 공연 <애꾸눈 광대-엄니, 고맙고 미안하요!>라는 작품을 7·8일 이틀동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2 무대에 올린다고 5일 밝혔다. 공연시간은 7일 저녁 7시30분과 8일 오후 4시다.

이 작품은 5·18민중항쟁부상자동지회 초대 회장 이지현(예명 이세상)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예술적 요소를 가미시킨 연극이다. 그는 80년 5·18 현장에서 부상을 입고 진상규명 투쟁 과정에 구속되는 등의 고초를 겪었다. 예술감독과 극본을 담당한 이씨는 직접 배우로 출연한다. 각색과 연출은 러시아 유학파 출신의 김민호 동신대 교수가 맡았다. 작품은 일제강점기 때 남편의 강제징용을 지켜봤던 여성 ‘엄니’가 한국전쟁과 5·18민주화운동이라는 역사의 회오리 속에서 고통을 겪었던 이야기를 극적으로 형상화했다. 2014년 전국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은 노희설씨 등 광주 연극계의 중견 배우들과 젊은 연기자들이 호흡을 맞춘다.

<애꾸눈 광대>는 2012년 5월 처음 선보인 뒤 관객들의 조언을 들어가며 작품 내용을 다듬는 방식의 창작 과정을 거치며 5·18 기념 연극의 맥을 이어왔다. 지난해까지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한 이 작품은 총 151차례 무대에 올려졌다. 2015년 1월 일본 오사카 공연땐 “광대는 웃는데 관객을 울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다음달 24·25일엔 광주시 동구 궁동 예술극장의 무대에서 공연된다. <애꾸눈 광대> 공연은 전석 감동 후불제(무료)이며 선착 순으로 예약을 받는다. 문의 010-4190-5180.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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