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설립 투자협약식에서 34곳 기관과 업체 등 투자자들이 투자 협약서를 들고 있다. 이날 열린 투자 협약식엔 1·2대 투자자인 광주그린카진흥원과 현대자동차 외에 32곳의 기관과 업체들이 새 투자자로 참여했다. 신설 합작법인의 자본금 2300억원 중 광주시는 21%인 484억원을 광주그린카진흥원을 통해 간접 투자한다. 지난 1월 투자 협약식 때 현대자동차가 약속한 투자금은 자본금의 19%인 439억원이다. 새 투자자 32곳은 자본금의 60%인 1377억원을 투자한다.광주광역시 제공
사회통합형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적용될 자동차 공장 신설 합작법인의 투자자 모집이 마무리됐다. 지난 1월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가 투자 협약식을 한 지 넉달만에 투자자들 모집이 모두 완료되면서 광주형 일자리가 본궤도에 올랐다.
28일 광주시 쪽의 말을 종합하면,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합작법인에 모두 34곳의 기관·업체들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날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설립 투자 협약식엔 1대 투자자인 광주그린카진흥원과 2대 투자자인 현대자동차 외에 32곳이 새롭게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들 32곳은 신설 합작 법인 총 투자금 5754억원 가운데 자기 자본금 2300억원의 60%인 1377억원을 투자한다.
새 투자자 가운데 금융권은 산업은행과 광주은행(100억원), 농협 등이다. 지역에선 광주상공회의소와 호반·중흥·모아 등 건설사, 자동차 부품사인 호원·지금강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광주시 쪽은 “새 투자자들의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주주 협약식 때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21%인 484억원을 광주그린카진흥원을 통해 간접 투자했다. 지난 1월 투자 협약식 때 현대자동차가 약속한 투자금은 자본금의 19%인 439억원이다.
28일 오후 광주광역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투자협약식에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34곳의 투자자들은 다음달 주주간 협약을 체결한 뒤 합작법인의 명칭과 주요 내용이 포함되는 법인 정관을 확정하고, 출자금 납입과 발기인 총회를 거쳐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신설법인은 빛그린산단에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12월말께 공장을 착공해 2021년부터 경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궤도를 이탈하지 않으려면 노동계와의 소통과 협력이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앞으로 합작법인의 정관에 적정임금과 적정노동시간, 노사책임경영, 원하청 관계 개선 등 광주형 일자리 4대 의제가 얼마만큼 반영될 지 주목된다. 광주지역 노동계 인사는 “광주형 일자리는 기존의 기업 투자유치와는 다르다. 광주형 일자리 취지에 맞게 신설 법인의 정관이 확정되고 대표가 선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투자협약식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등 지역 인사들과 중앙정부에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 수석이 참석했다. 광주그린카진흥원 배정찬 원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등의 투자자들도 참석했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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