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광산구 장덕동 근대한옥에 자리한 광주 시민자유대학.
일본 아베 정권이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일 관계를 역사·경제·문화 사상의 영역에서 심층적으로 고찰하는 한일관계 전문가 강좌가 열린다.
광주광역시에 있는 대안대학 시민자유대학은 이달부터 11월까지 한일 관계 전문가 11명을 초청해 ‘노우 재팬(KNOW JAPAN)’ 강좌를 연다. 이번 강좌는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관계 갈등 이후 ‘노 재팬’(NO JAPAN)을 외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기획돼 눈길을 모은다. 조윤호 시민자유대학 학장은 “한일 역사 갈등과 제국 일본의 성립 배경 뿐 아니라 전후 역사 인식 등 오늘의 일본을 지탱하고 있는 역사, 문화 사상의 지층들을 탐사하기 위해 마련한 강좌”라고 밝혔다.
최배근 건국대 교수(경제학과)는 국제적인 경제 분업 상황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의 성격을 규정하고 전망한다. 김항 연세대 교수(문화인류학과)는 메이지 유신 이후의 일본 제국주의 형성 과정과 추이를 다룬다.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는 한반도의 분쟁과 평화 상황에 대한 일본의 재무장론, 보통국가론, 평화주의 등을 다룬다. 박규태 한양대 교수(일본언어문화학과)는 <국화와 칼>을 다시 독해하며 일본의 문화코드를 읽는다.
2019 시민자유대학 가을학기 주말 한일 관계 전문가 강좌.
박수철 교수(서울대 동양사학과), 김성은 교수(전남대 일어일문학과), 하종문 교수(한신대 일본학과), 김정희 변호사(법무법인 지음), 이영진 연구교수(서강대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등 국내 전문가들의 강의를 이어간다. 시민자유대학은 11월 23일 열번째 강의는 조윤호 교수와 박구용 교수 시민자유대학 이사장의 진행으로 시민들이 참여해 종합 토론을 진행한다.
한편, 시민자유대학은 올해 가을학기 정규 강좌(9~11월)를 17일부터 시작한다. ‘사건과 영화:역사를 보는 영화의 시선’(이상훈 전남대 강의 교수) 강의는 매주 화요일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중세철학의 얼굴들:새로 쓰는 지중해 중세철학’(유대칠 오캄연구소 소장)은 수요일 전남대 인문대1호관(106호)에서 열린다.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정순백 전남대 학술연구교수) 강의는 매두 목요일 전남대 인문대 1호관(313호)에서 진행된다. 광주지역의 미술관과 갤러리 등을 찾아가는 ‘폴, 인 아트(Fall in Art)’ 강좌도 매주 토요일 오후 진행된다. 수강신청은 시민자유대학 다음카페(http://cafe.daum.net/volkshochschule)에서 할 수 있으며, 교직원인 경우 연수로 신청할 수 있다.(062)961-1110.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