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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민, 긴급생활비 지급 5일 만에 93.5% 받아가

등록 2020-04-28 16:56수정 2020-04-28 17:06

지난 22일부터 신분증 확인 즉시 20만원 상품권 지급
“긴 줄을 보면서 공적지원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실감”
광양시민들이 지난 22일 광양의 한 아파트관리소 앞에서 긴급생활비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광양시청 제공
광양시민들이 지난 22일 광양의 한 아파트관리소 앞에서 긴급생활비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광양시청 제공
전남 광양시민 94%가 지급 닷새 만에 코로나19 긴급생활비를 받아가는 등 재난지원금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광양시는 28일 “정부의 재난지원금, 전남의 긴급생활비와 별도로 광양시가 자체적으로 지급하는 긴급생활비에 대한 시민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2일부터 시민 15만770명한테 1인당 20만원짜리 광양사랑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시는 지급한 지 5일 만인 이날 시민의 93.5%인 14만991명한테 긴급생활비를 지원했다.

시는 긴급성을 고려해 22~24일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마을경로당, 아파트관리소, 마을회관 등 126곳에서 신청을 받아 생활비를 지급했다. 지급 첫날엔 시민이 한꺼번에 몰려 일부 지역에서는 줄을 서서 1시간 넘게 기다리기도 했다. 이어 27일부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읍·면·동사무소에서 생활비 지급 업무를 처리 중이다. 투표할 때처럼 신분증을 확인하면 곧바로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신속하게 일 처리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청 공무원 761명을 지급 업무에 투입하기도 했다. 이번에 들어가는 재난예산은 304억원이었다. 광양의 재정자립도는 지난해 24.3%를 기록했다.

긴급생활비를 받기 위해 광양지역 한 아파트관리소 앞에 줄을 선 시민들 광양시청 제공
긴급생활비를 받기 위해 광양지역 한 아파트관리소 앞에 줄을 선 시민들 광양시청 제공
시민 중 4월2일 이전에 주민등록을 한 사람은 긴급생활비를 탔다. 상품권은 광양지역 가맹점 6300여곳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시쪽은 “직장 때문에 일과 중 시간을 내기 어렵거나, 주소지에서 일시적으로 출타한 사람들이 아직 수령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안에는 대부분 긴급생활비를 받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신희섭 시 홍보팀장은 “주민들이 일시에 몰리지 않도록 지급 장소를 늘렸다. 또 신고 즉시 지급하는 원스톱 체계로 운영했다.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면서 시민들이 공적지원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실감했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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