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전북 익산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담당자들이 학생들에게 보낼 농산물꾸러미를 포장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는 전북교육청과 함께 22만명의 모든 유치원·특수학교 및 초·중·고 학생 집에 농산물꾸러미를 배송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학교급식이 중단된 데 따른 농가피해를 줄이고, 학생들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소요예산 58억원은 개학 연기로 사용하지 못한 무상급식비로 충당한다. 재원은 도 및 시군이 50%, 전북교육청이 50%씩 부담한다.
3만2천원 상당의 농산물꾸러미에는 쌀과 잡곡을 기본품(2㎏)으로 구성하고, 나머지는 14곳 시·군의 실정에 맞게 친환경 농산물과 가공식품으로 채워진다. 농산물꾸러미는 지난 28일부터 5월 중순까지 배달된다. 배송기간이 길어지는 이유는 학생 주소록 확보, 택배사의 배송능력, 징검다리 공휴일 등 때문이다. 도는 배송예정 날짜를 미리 고지하고, 공휴일에도 배송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도와 도교육청이 매칭 협력사업으로 농산물꾸러미 공급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농산물꾸러미 배송으로 계약재배 농가는 농산물을 수확할 수 있고, 학부모는 식자재 부담을 더는 등 경제 파급효과가 커 지역경제 선순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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