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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수술 뒤 탈취제 뿌린 동물병원 ‘학대 혐의’로 고발

등록 2020-12-10 17:08수정 2020-12-10 17:20

광주 남구, ㅂ동물병원 조사 후 고발 조치
광주 한 동물병원 의료진이 수술을 마친 개에게 탈취제를 뿌리는 모습.연합뉴스
광주 한 동물병원 의료진이 수술을 마친 개에게 탈취제를 뿌리는 모습.연합뉴스

강아지에게 탈취제를 뿌려 동물학대 논란을 낳은 광주의 한 동물병원이 경찰에 고발됐다.

광주광역시 남구청은 “광주 남구 주월동에 자리한 ㅂ동물병원을 동물보호법 위반(동물 학대) 혐의로 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1일 사회관계서비스망 ‘페이스북’에는 한 견주가 ㅂ동물병원에서 발치 수술을 마친 강아지에게 죽었다며 병원 의료진이 강아지에게 탈취제를 뿌리는 모습이 담긴 병원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을 공개했다.

남구청 공무원들은 7일 해당 동물병원을 방문해 폐회로텔레비전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의료진이 강아지에게 화장실용 탈취제를 네 차례 뿌린 정황을 파악했다. 남구는 탈취제에 ‘사람이나 동물에게 직접 분사하지 말라'는 경고 문구를 근거로 동물 학대로 보고 병원을 고발했다. 남구청은 경찰 수사에서 병원 과실이 인정될 경우 최대 60만원의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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