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법원 근처 건물서 화재…최소 7명 사망 추정

7층 건물 2층서 불길…“폭발음 들렸다” 증언도

대구지법 근처 7층 건물에서 불이나 여러 명이 다치거나 숨졌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대구지방법원 인근 7층 건물에서 불이 나서 9일 낮 12시20분 현재까지 7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소방본부는 “9일 오전 10시55분 대구 수성구 범어동 7층 건물의 2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20분 만에 화재를 진했으나, 인명피해가 다수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이날 밝혔다.

이 건물은 대구지법 인근에 위치해 변호사 사무실 등이 입주해 있다. 이 건물에서 불이 나자 수십명이 대피했으나, 소방당국은 낮 12시20분 현재까지 7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인명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법원 인근 변호사 사무실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 외부에 대피했던 시민들이 구조되고 있다. 이 화재로 7명이 숨지고 46명이 다쳤다. [독자 제공] 연합뉴스

소방당국은 해당 건물 2층에서 검은 연기가 보이고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 인력 160명을 투입해 오전 11시17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당국은 각 층에 흩어져 있는 사람들을 모두 구조한 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법원 뒤 빌딩 건물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진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이 합동 감식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법원 뒤 건물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진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합동 감식반이 현장에 투입됐다. 연합뉴스

김규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