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던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당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당위원장은 4일 입장문을 내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김종철 전 성비위에 대해) 철저하게 반성하고 다시 시작하겠다. 매서운 채찍질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불출마 이유에 대해 “정의당은 서울과 부산의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 시장들의 성비위 때문에 벌어진 일이고, 민주당은 책임을 지고 출마하면 안 된다고 지속해서 주장했다. 그런 상황에서 정의당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터졌다. 이 사건으로 정의당은 출마할 명분도 자격도 잃었다. 민주당을 그렇게 비판해놓고 출마하는 것은 염치없는 짓이다. 당원들을 더 부끄럽게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록 출마의 뜻은 접었지만 정의당이 내세운 ‘같이 살자, 부산’을 포기할 수는 없다. 기업은 벼랑 끝에 내몰린 불안정 노동자와 같이 살자, 건물주는 세입자와 같이 살자, 공항에 해저터널까지 뚫겠다는 토건세력에 맞서 자연과 같이 살자는 것이다. 지금 시기 같이 살자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의당 부산시당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1~22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공모했다. 김영진 부산시당위원장이 홀로 등록했으나 결국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의혹이 터지면서 출마를 접었다.
4일 기준 부산시장 보궐선거에는 민주당 김영춘·박인영·변성완, 국민의힘 박민식·오승철·이진복·전성하·박형준·이언주·박성훈, 진보당 노정현, 무소속 정규재 예비후보가 뛰고 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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