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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추기경, 37년만에 한국 두번째 임명 발표

등록 2006-02-22 22:27수정 2006-02-23 14:36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한국의 두번째 추기경이 된 서울대교구장 정진석(74) 니콜라오 대주교가 22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 대주교관 앞에서 열린 서임식에서 기자들에게 추기경 서임 감회를 밝히고 있다. 임종진 기자 <A href="mailto:stepano@hani.co.kr">stepano@hani.co.kr</A>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한국의 두번째 추기경이 된 서울대교구장 정진석(74) 니콜라오 대주교가 22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 대주교관 앞에서 열린 서임식에서 기자들에게 추기경 서임 감회를 밝히고 있다. 임종진 기자 stepano@hani.co.kr
교황청 다음달 25일 공식 서임…교황 선출 선거권도
한국 천주교 사상 두번째 추기경이 나왔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2일 오후(한국시각) 한국 가톨릭교회 서울대교구장 정진석(75·세례명 니콜라오) 대주교를 비롯한 15명을 새 추기경에 보임했다고 발표했다. 교황은 이날 8천여 신도들이 모인 알현 행사장에서 직접 추기경 보임 사실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1969년 교황 바오로 6세 때 김수환(84) 추기경이 나온 뒤 37년 만에 두번째 추기경을 배출했다.

새 정 추기경은 61년 사제가 된 뒤 청주교구장을 거쳐 98년부터 서울대교구 교구장을 맡고 있다. 국내 최대의 서울대교구 수장이자 북한 평양교구장 서리도 겸직해, 유력한 추기경 후보로 꼽혀 왔다. 정 신임 추기경은 “교회뿐 아니라, 국민의 성원과 정부의 도움으로 오늘의 영광이 주어졌다”며 “제가 추기경으로 선택된 것은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한국 천주교가 세계 천주교에서 차지하는 위상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대교구 염수정 주교도 감사 메시지를 내어 “새 추기경 탄생은 교회 쇄신, 타종교와 일치와 화합을 통해 평화와 정의와 사랑에 더 정진하라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교황이 새로 보임한 추기경 중에는 전임 교황인 요한 바오로 2세의 개인 비서를 지낸 폴란드의 스타니슬라프 지위즈 대주교, 홍콩의 조지프 젠 주교, 미국의 숀오멀리 대주교 등이 포함돼 있다.

새 추기경은 다음달 25일 교황청의 추기경 회의에서 공식 보임 절차를 밟게 된다. 정 추기경은 80살 이상 고령으로 교황 선출 투표권이 없는 김수환 추기경과 달리 보임 즉시 교황 선출 선거권을 갖게 된다. 새 추기경 보임에 따라 전체 추기경수는 178명에서 193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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