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수는 내 친구, 어릴 적에 자주 놀았다
골목에 온종일 나와 있었다 주말 아침에도 용수가 있었고
저녁의 귀갓길에도 용수가 있었다 용수를 만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잠자리도 잡고 돌도 던졌다 여우비 맞으며 술래잡기하던 날,
나는 용수가 나를 찾지 못했으면 해서 집으로 돌아갔다 그후로 용수를 다시 볼 수 없었고
지금도 맑은 날에 비가 내리면 그때가 떠오른다 누가 내게 첫사랑에 대해 물으면
나는 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황인찬의 시집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문학동네)에서-
골목에 온종일 나와 있었다 주말 아침에도 용수가 있었고
저녁의 귀갓길에도 용수가 있었다 용수를 만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잠자리도 잡고 돌도 던졌다 여우비 맞으며 술래잡기하던 날,
나는 용수가 나를 찾지 못했으면 해서 집으로 돌아갔다 그후로 용수를 다시 볼 수 없었고
지금도 맑은 날에 비가 내리면 그때가 떠오른다 누가 내게 첫사랑에 대해 물으면
나는 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황인찬의 시집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문학동네)에서-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