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질긴 가죽이더군
강물 속에서 불쑥 악어들이
몸통을 잡아끄네
초원에 도착하지 못한 누의
발목들
강물 속에 깊이 잘렸지
악어도 감정은 없었네,
그저 빈 지갑을 채우려는
허기가 질겼을 뿐
팔다리를 주고 몸통만 통과하는
탄자니아 강가…….
강을 건너려는 남자의 눈이 빨갛게 충혈되었네
신호등 안에도 걷는 사람이 보이네,
어느새 내 차례가 되었네.
여영현의 시, <한국문학: 이천이십삼년, 하반기>(한국문학사)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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