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석학 참여 학술대회·국제포럼 등 재조명 활발
5·18민중항쟁 27돌을 맞아 의미와 영향을 살펴보는 국제행사들이 광주에서 다채롭게 열리고 있다.
전남대 민주인권평화센터는 17~19일 광주시 북구 용봉동 전남대 용봉문화관과 옛 전남도청에서 ‘5·18과 민주주의 그리고 한반도 평화’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마련했다. 5·18이 한국 현대사와 남북관계에 끼친 영향을 두고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 최장집 고려대 교수, 와다 하루키 도쿄대 교수, 윤영관 서울대 교수 등이 분야별로 기조발표를 한 뒤 원탁토론을 벌인다. 발표자들이 한국 근현대사와 남북문제에 정통한 석학들이어서 5·18과 한-미관계, 5·18과 남북한 관계 등을 어떻게 조명하고 해석할지 관심거리다.
5·18기념재단은 16~18일 광주시 서구 상무동 5·18기념문화관에서 ‘아시아의 민주주의와 광주’라는 주제로 광주국제평화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이 포럼에는 국내외 인권활동가 120명이 참가해 △동아시아의 불처벌(과거사 청산) 문제와 법치 △이주노동자 권리와 국제인권협약 △아시아 민주화운동 네트워크 등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아시아의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려고 태국·인도·버마 등 각국의 활동가들이 연대하고 협력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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