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이 나를 잎사귀라 생각할 때까지〉 올 초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체결된 ‘한-몽골 출판 교류협정’의 결과 번역 출간된 몽골 여성 시인 일 을찌터그스의 시집. 광활한 시간의식과 순환론적 자연의식 등을 담았다. 남편인 게 아요르잔의 환상적인 소설 <눈의 전설> 역시 같은 번역자의 번역으로 함께 나왔다. 이안나 옮김/이룸·7500원.
〈우울한 얼굴의 아이〉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마지막 장편 3부작’의 두 번째 권. 친구이자 처남 고로의 자살을 다룬 전편 <체인지링>에 이어, 주인공인 소설가 고기토가 고향 시코쿠로 돌아가서 자신의 문학 인생을 반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은혜 옮김/청어람미디어·1만2000원.
〈3기니〉 영국의 여성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1882~1941)의 평화주의적 페미니즘 논쟁서를 울프 자신의 주석을 포함해서 완역했다. 태혜숙 대구가톨릭대 영문과 교수 옮김/이후·2만3000원.
〈외딴집〉 일본의 사회파 추리 작가 미야베 미유키가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쓴 소설. 정보 조작과 은폐를 통한 지배와 조종의 문제를 비중 있게 다룬다. 김소연 옮김/북스피어·상권 1만2000원, 하권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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