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저널리스트 시리즈’
커뮤니케이션북스에서 ‘한국의 저널리스트 시리즈’(사진)를 냈다. 1차로 〈박래부-분노 없는 시대, 기자의 실존〉(언론재단 이사장), 〈김학순-진실, 세상을 바꾸는 힘〉(〈경향신문〉 선임기자) 〈김지석-시대의 과제에 맞섰는가〉(〈한겨레〉 논설위원)가 나왔다.
정경환 커뮤니케이션북스 주간은 “지난 100년 동안 한국은 저널리스트의 나라였다”며 “그동안 최전선에서 우리나라 현실을 접했던 저널리스트의 목소리를 통해 현대사를 재조명해보자는 의미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시리즈에 참여하는 언론인 명단은 역사성·전문성·영향력 등을 기준으로 출판사 내부 회의와 각 신문사 부장급 기자들의 조언을 얻어 선정했다고 한다. 정 주간은 “다양한 분야의 전·현직 기자들이 참여해 독자들에게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책은 언론인들이 자신의 지난날을 돌아보고 스스로 평가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기자가 직접 쓴 ‘나의 사망기사’로 시작해 ‘나의 저널리즘’에서는 자신이 생각하는 저널리스트란 무엇인가에 대해 밝히고, 자신의 기사 30편을 뽑아 원문과 해설을 실었다. 특종, 오보를 돌아보고 공식적으로 밝힐 수 없었던 취재 일화 등도 담았다.
시리즈는 앞으로 한 달에 두세 권씩 100명을 채울 때까지 계속된다.
김일주 기자 pear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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