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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목사님 둥근 공 차며 마음의 다리 놓읍시다

등록 2005-04-20 17:09수정 2005-04-20 17:09

 영화 <보리울의 여름>에서 스님역의 박영규와 신부역의 차인표가 마주 앉았다.
영화 <보리울의 여름>에서 스님역의 박영규와 신부역의 차인표가 마주 앉았다.


‘월정사 주지기 평창군 축구대회’
23일 오대산 둔치 체육공원서
군민화합 노래자랑 대회도 열려

시골마을의 스님과 신부가 이끄는 축구팀이 읍내의 ‘부자학교’ 팀을 이기는 영화 〈보리울의 여름〉이 상영된 적이 있다. 불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징검다리를 놓는 텔레비전 광고도 있다.

이번엔 오대산에서 스님과 목사들이 축구공을 차며 어울린다. 23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제1회 월정사 주지기 평창군 축구대회’다. 오대산 둔치 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이 대회엔 8개 팀 25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월정사 스님들과 평창군 내 목사들은 본경기에 앞서 시범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에 직접 나설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한 지역에서 살아가는 성직자들이 서로 이해하는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구경기뿐 아니라 여러 행사로 오대산의 산문이 활짝 열린다. 월정사는 조계종 초대 종정을 지낸 한암 선사의 사상을 선양하기 위해 5월 5~6일 재가불자 32명을 초청해 철야 용맹정진을 펼친다.

이 수행학림에선 상원사 주지를 비롯한 선승들이 좌선법을 직접 지도하고, 수좌(참선수행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축서사 주지 무여 스님이 선사상에 대한 법문을 들려준다.

월정사는 그 다음날인 7일 월정사 일주문부터 월정사 옛 주차장까지 전나무 숲길이 깔려 있는 시멘트 포장을 걷어내는 공사를 시작하면서 ‘오대산 천년의 숲길 걷기대회’를 연다.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20여리의 흙길을 걷는 동안 묵언과 기원,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스스로 내면을 돌아보고,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폭력을 반대하는 평화와 평안의 길이 되도록 이끈다. 이어 8일 저녁 8시엔 진부면 둔치 주차장에서 평창군민의 화합을 위한 노래자랑 대회가 펼쳐진다. (033)332-6644.

조연현 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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