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종로에서 수많은 환영인파 속을 연등행렬이 지나고 있다. 봉축위원회 제공
‘자비의 등’ 소외이웃에 환히 비추길 거리마다 연등이다. 서울 시청 앞에선 대형 흰 코끼리를 탄 아기부처가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부처님 오신날’(5월15일)을 맞아 이렇게 사찰뿐 아니라 거리도 축제 분위기다. 특히 공식 연등축제가 열리는 종로엔 연화세계(연꽃세상·극락정토)가 펼쳐진다. 어떻게 부처가 오신 뜻을 새길까. ‘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회’가 정한 올 주제는 ‘나눔으로 하나 되는 세상’이다. 이에 따라 기금모금운동, 이웃을 위한 희망의 등 달기 등 소외이웃을 위한 행사가 준비됐다. 8일 서울도심 연등 10만개 행렬
봉은사선 6일부터 등전시회
지방 사찰 쪽도 행사 다양 축제의 꽃은 역시 일요일인 8일 밤 7시 동대문운동장에서 출발해 조계사 앞까지 이르는 연등행렬이다. 이 때 10만 개의 연등이 세상을 훤히 밝힌다. 이 행사엔 싱가포르, 타이 등에서 온 관광객을 포함해 외국인 1천여 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이날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개최되는 불교문화마당엔 전통문화마당과 공연, 국제불교마당, 나눔마당, 엔지오마당, 먹거리살거리마당이 펼쳐진다. 불교문화마당엔 천성산을 살리려고 100일 간 단식한 지율 스님이 나와 직접 짠 자수작품과 공예품을 선보인다. 하루 앞선 7일 조계사와 인사동 일대에선 연희단과 장엄물들이 등장해 전야를 북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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