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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역사학 ‘시민속으로’

등록 2009-04-01 17:57

한국역사연구회·시민단체, 서울 노원·도봉서 인문강좌
한국역사연구회·시민단체, 서울 노원·도봉서 인문강좌
한국역사연구회·시민단체, 서울 노원·도봉서 인문강좌
진보 역사학 연구단체인 한국역사연구회(회장 한상권 덕성여대 교수)가 서울 노원·도봉지역 시민단체들과 함께 시민 인문학 강좌를 연다. 상계백병원이 장소를 제공하고 도서출판 부키가 후원하는 행사다. 인문학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대학이나 지자체가 마련한 강좌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전문 연구단체가 시민단체, 지역 의료기관 등과 손 잡고 시민강좌를 마련한 것은 처음이다.

다음달 10일 개강해 12주에 걸쳐 진행되는 특강에는 송호정(교원대)·김기덕(건국대)·홍영의(숙명여대) 교수 등 한국역사연구회 회원들이 강사로 참여해 인기 사극과 영화에 그려진 시대상에 대해 강연한다. 연구회 쪽은 이번 행사가 대중과의 소통을 활성화해 강단 역사학의 폐쇄성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건호 연구위원장은 “시민들이 주도해 강좌를 마련했다는 것은 역사학의 대중화란 차원에서도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강좌가 열리는 노원·도봉지역은 마들주민회, 도봉시민사회복지네트워크, 도봉시민회 등 시민단체와 상계백병원 인문학모임 등이 주축이 돼 2년 전부터 인문학 소모임과 특강, 역사현장 답사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희선 마들주민회 간사는 “시민들의 수요가 늘면서 최근에는 인문학 강좌를 운영하는 지역 단체들끼리 강의 프로그램과 자료 등을 공유하는 온라인 아카이브(www.humanarch.co.kr)까지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사극, 그 상상력과 역사적 진실의 사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태왕사신기·주몽-그 화려한 고대사의 진실과 허구(4월10일) △천추태후-고려사회와 동아시아 질서(17일) △쌍화점-고려여인의 삶과 사랑(24일) △대왕세종-세종 즉위는 태종의 작품인가(5월1일) △영원한 제국-정조가 꿈꾸던 세상과 개혁사상(15일) △명성황후-‘여우사냥’과 불편한 진실들(29일) △도마 안중근-일본의 심장을 쏘다(6월5일) △놈놈놈-일제시대 만주붐과 식민통치의 실상(12일) △태극기 휘날리며-한국전쟁(19일) △스카우트·화려한 휴가-5·18 짧았지만 긴 희망 찾기(26일)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02)938-2609.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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